춘천 레고랜드, 중도 부지에서 청동기 시대 고인돌 다량 확인, 비파형청동검 발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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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 중도 부지에서 청동기 시대 고인돌 다량 확인, 비파형청동검 발견

홍실쨩 2014. 7. 29. 01:15

춘천 중도는 레고랜드 부지로 확정되어 재개발에 들어간 곳이다.

현재 중도는 춘천 레고랜드가 들어서기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은 (재)한강문화재연구원등 5개 조사기관이 지난해 부터 발굴조사가 한창이다.


이번 문화재청의 7월28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처럼 고인돌이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로 무리지어 발견 되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춘천 레고랜드가 들어설 부지에 현재 발굴중인 중도의 모습으로 공중에서 보이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중도에 넓게 퍼져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총 1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규가 확인되었다고 하는데 이중에는 고인돌이 101기 집터가 917기 구덩이(竪穴) 355기, 바닥 높은 집터 9기, 긴 도랑 등이며 청동기 시대와 삼국시대 이후 밭도 일부 확인 되었다고 한다.



지하에 직사각형으로 돌널 시설을 만들고 주검과 부장품 등을 넣은 청동기 시대의 무덤 양식인 돌널무덤 형태도 확인 되었고 역사책에 자주 등장하는 비파형청동검과 청동도끼 등이 집터(40호, 37호) 내부에서 각각 1점씩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비파형 청동검과 청동도끼는 남한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는 함경남도 북청군 토성리 출토물과 유사하여 이 두지역간의 비교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번 발견은 둘레가 약 404미터 정도 되는데 마을 주변으로 도랑을 파서 물길을 돌리는 시설물과함께 집터와 출입구 시설이 확인 되었고 이렇게 발견된 유구는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의 구조와 성격을 이해할 수있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둥근 바닥 바리모양토기"는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오는 전환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며 "돋을띠 새김무늬토기"가 발견된 집터는 청동기 이전 시대(BC 11세기)의 가장 이른 단계에 속해 오래된것이며 그 이후의 BC 9~6세기 시기의 장방형 집터가 다수 확인 되고 있다고 한다.


발굴 조사단은 이번 중도 유적에서 확인된 시기별 변화와 특징을 보이는 집터와 고인돌, 그리고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석기와 토기 등은 강원도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번 발굴 조사가 끝나고 이전 등의 관련된 문제를 거쳐야 레고랜드 신축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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